“육묘생산비 지원 이용 저렴”
올해 197농가에 육묘 배달
여성·고령 농업인 부담 덜어

화천지역 취약 농업인 지원정책이 여성과 고령 농업인들의 영농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군은 벼 육묘은행 퀵서비스 지원 사업을 지난 5~6월 진행했다.사업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장애인 등 제때 모내기가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지역 내 3곳의 육묘은행이 길러 낸 건강한 육묘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화천읍,하남면,상서면 3곳의 육묘장을 통해 신청을 한 취약농에게 적기에 ‘퀵서비스’ 방식으로 육묘를 배달해 주고 있다.올해엔 예산 1억6000만원을 투입해 화천읍 104농가에게 2만3933상자가,상서면 35농가에게 6897상자가,하남면 58농가에게 1만2555상자를 공급했다.이에 따라 총 197농가가 4만3385상자의 육묘를 받아 적기에 모를 낼 수 있었다.

2010년 제도 도입 당시 예산 4300여만원으로 육묘 1만4400여 상자를 공급했던 것에 비해 올해 예산과 공급량 모두 3배 이상 확대됐다.취약농에게 육묘 퀵서비스가 없어서는 안 될 제도로 자리 잡은 것이다.무엇보다 화천군이 1상자 당 육묘생산비 4000원 중 2800원을 지원해 농가 자부담은 1200원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도 줄었다.

육묘를 확보한 취약 농업인들은 모내기와 가을철 수확 걱정도 크게 하지 않는다.군에 영농임대 서비스를 신청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상반기에만 168농가가 120㏊ 면적에서 영농대행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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