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곤두박질, 올림픽 이후 대책 없는 강원도 직격
고용과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마저 두 자리 수로 인상됐다.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린다.최저임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의 반발로 고용과 실업문제는 더욱 위태로운 상황이다.실물경제 현장이 이렇게 돌아가면 고용부진과 소비감소,실업률 증가 등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소비가 늘지 않으면 기업의 생산과 투자는 당연히 위축된다.그 다음 수순은 실업자 증가와 경제성장률 저하다.일자리 창출 등 해법을 서둘러야 한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강원도 경제상황도 내리막길이다.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달 106.7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1)보다 5.4p 하락했다.올해 상반기 최저 수준으로 전망 또한 밝지 않다.소비심리 위축은 자동차 구매와 고속도로 이용,외식산업에도 영향을 준다.올 상반기 기준,도내 차량 등록대수는 1만1193대로 지난해 1만2420대보다 1227대가 줄었다.무려 9.8%나 감소한 것이다.고속도로 통행 차량도 소폭 감소(전년 6월 기준 2.9%p)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이 이동을 꺼리고 씀씀이를 줄이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경제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우려스럽게도 김동연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은)사업자 부담 능력을 고려할 때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경제 수장의 이 말이 현실화 돼서는 안 된다.정부는 경제운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데 주력하면서 기업의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도와 기초자치단체도 현재의 상황을 위기로 인식,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특히 피서철 상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