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개막
남녀·혼합복식 남북단일팀 구성
합동훈련 진행 랠리 중단땐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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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8 코리아 오픈 탁구대회 남북 단일팀 여자복식 한국 서효원(앞)-북한 김송이 조가 훈련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깜짝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 탁구 선수들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유쾌한 합동 훈련을 했다.

16일 오전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체육관에는 전날 항공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한 북한 선수 16명(남·여 각 8명)이 모였다.북한 선수들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여정으로 쌓인 피로와 낯선 남녘 땅의 낯선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듯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선수들은 도착 직후 가벼운 각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17일 개막하는 코리아오픈에서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이뤄 출전했기 때문에 개막 전날에는 남북 첫 합동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오전 9시 30분부터는 남북 선수들이 따로 10여분간 가벼운 볼 터치 훈련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곧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북 선수들의 합동 훈련이 진행됐다.

코리아오픈에서는 남·여 단식과 남·여 복식,혼합복식,21세 이하 남·여 단식 등 7개 종목이 펼쳐지는 데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다.

남자 복식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콤비를 이룰 북한이 박신혁이 먼저 김택수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의 지휘 아래 담금질했다.

이어 남북 수비수가 여자복식 콤비를 이룬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북한의 에이스 김송이가 다른 경기장에서 훈련에 들어갔다.서효원과 김송이는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 단일팀 멤버로 여자단체전 경기를 함께했기 때문인지 진지한 표정으로 랠리 게임을 하면서도 랠리가 잠시 중단되면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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