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루지·대관람차>
타당성 조사서 사업성 합격
환경훼손·재해취약 등 논란
시 “ 사업효과 극대화 필요”

강릉 경포와 정동진 일원에 민간자본 유치를 전제로 추진되던 ‘루지’와 ‘대관람차’ 등 체험형 관광시설 사업이 재논의 수순을 밟고 있어 추후 사업의 향배가 주목된다.

강릉시 등에 따르면 강동면 정동진 일원의 레저용 ‘루지’ 및 경포해변 일원의 ‘대관람차’ 사업에 대한 경제성 검토,위치 선정 등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루지와 대관람차 사업의 경우 최근 타당성 조사에서는 일단 편익비용비율(B/C)가 ‘1’ 이상으로 산출됐다.통상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동진 ‘루지’ 사업의 경우 전국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자연을 훼손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또 경포 ‘대관람차’는 해변가의 위치 특성상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부지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시는 당초 올 상반기 안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지구단위계획) 및 사유지 매입·교환·사용승락 등 절차를 마무리짓고 하반기쯤 민간자본 참여 공모에 나설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서울~강릉 KTX 개통을 계기로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으나 마땅한 체험형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체류형 즐길거리 사업추진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에따라 루지,대관람차를 포함 논의 가능한 다양한 관광사업을 세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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