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6기 중점사업 잇기로
시설 개발보다 소프트웨어 중점
문암·금산리 사연 스토리텔링
수상레저·체험관광 활성화 계획

민선 7기 춘천시가 6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됐던 유람선 운항 등 의암호 관광자원화를 이어간다.다만 시설물 개발보다는 자연,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등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춘다.

이재수 시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춘천에서 강(소양강)은 아주 유익한 자원이다”며 “댐이 만들어져 빼앗겼던 강을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최근 이 시장은 하천 관리 권한이 있는 어명소 원주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의암호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의암호 관광자원화는 춘천의 대문으로 불렸던 의암댐 뒤편 문암과 소설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배경인 서면 금산리 등 수변 곳곳에 얽힌 사연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관광이다.민선 6기에서 추진한 유람선 운항 사업도 이어간다.이 시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지난번 유람선 사업자 공모에 응모 업체가 없었는데 곳곳마다 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유람선 관광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의암호 관광자원화의 일환으로 수상레저를 활성화한다.우선 매년 열리고 있는 춘천레저대회에 수상종목을 늘릴 계획이다.쪽배를 비롯해 카누,조정,돛배 등도 체험관광으로 검토하고 있다.서면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과 같은 수변 캠핑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소양강은 1950~60년대 시민들의 놀이터였다”며 “강과 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모아 현실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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