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3월 6일 경복궁안 모든 사람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궁궐 곳곳에 설치된 유리 기둥에 눈부신 빛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대한민국 최초로 전기가 공급된 것이다.지구 반대편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고 약 8년만의 일이다.이렇게 전기와 함께 대한민국의 근대화가 시작되었다.전기는 이제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의식주는 물론 이동수단 마저 기름이 아닌 전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18년 대한민국은 전력사용의 대변혁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탈핵을 선언하였고 실제로 6월 22일 한수원은 월성1호기 영구폐쇄를 전격 발표하였다.탈원전의 대안으로 가장 화두로 올라와있는 것이 바로 신재생에너지다.이렇듯 탈원전,신재생발전의 확대 등 앞으로 도래할 에너지 대변한기인 현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뿐 아니라 산업계와 소상공인 나아가 개인의 가정에서부터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이에 몇 가지 전기사용 실천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산업계는 여름철 오전 10시~낮 12시,오후 4시~6시 등 피크시간대 4시간은 조업시간 조정,최대전력관리장치 설치 등 여러 방법을 이용,전기사용 자제에 적극 동참하여야겠다.

둘째,소상공업계는 ‘개문영업금지’에 적극 동참하여야겠다.전체가구의25%,1층 상가의10%가 여름철 냉방손실 절감에 적극 참여한다면 약 740GWh의 전력량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이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셋째,가정에서는 고효율 가전기기로 교체하고 에어컨의 경우 30분만 켜놓아도 1시간 이상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잠깐씩 주기적으로 켜준다면 요금도 10%가량 절약 할 수 있다.

신정선 한전 양양지사 고객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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