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완공 반년만에 관리권 인수
중도∼근화동 최단거리 연결
레고랜드 조성 후 지하도 개통

속보=강원도가 8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 한 뒤 개통을 안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춘천 중도 레고랜드 진입교량(지난 3월28일자 12면 등)인 ‘춘천대교’가 완공 6개월만인 18일 개통됐다.춘천시는 강원도로부터 춘천대교 관리권을 받아 차량 통행을 허용했다고 이날 밝혔다.시는 상중도와 하중도를 잇는 가교(길이 224m) 관리권도 함께 받았다.

도는 지난 2015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1월 1058m 길이(폭 25m·4차선)의 춘천대교를 완공했으나 바로 개통하지 않고 레고랜드 조성 뒤 개방하기로 해 상중도 주민들의 원성을 사면서 시와 도는 서둘러 관리권을 인수인계하며 개통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춘천대교 개통으로 중도와 근화동이 최단거리로 연결,도심에서 신사우동,고구마섬 등으로 우회하지 않고 바로 중도에 닿을 수 있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중앙로터리와 중도를 시·종점으로 해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30분 안팎이 걸리는 반면 춘천대교로 통행하면 15분 미만이 소요된다.

춘천대교에서 호반순환로를 거치지 않고 옛 캠프페이지를 바로 잇는 춘천역 지하도는 레고랜드 조성 뒤 개통한다.춘천역 지하도에서 나온 차량이 곧장 호반순환로로 진입하지 못하고 춘천대교를 건너 하중도까지 가서 유턴을 한뒤 다시 춘천대교를 지나와야 호반순환로로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시관계자는 “17일 도로부터 모든 걸 인수인계해 춘천대교는 정상 통행에 들어갔다”며 “지하도는 개통을 한다해도 지금으로선 큰 의미가 없어 그대로 둔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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