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낮시간 배차 4시간 불편”
이용객 편의· 관광 활성화 차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1년이 지났지만 양양에서 강원도청 소재지인 춘천을 무정차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노선이 하루 다섯차례에 불과,주민편의를 위한 노선개선이 시급하다.춘천~속초 무정차 노선 가운데 양양을 경유할 경우 낙산,물치 등 동해안 대표 관광지에 하차할 수 있어 관광활성화 차원에서도 노선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존 미시령터널을 통과해 국도를 이용하던 춘천~속초 무정차 노선은 지난해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도록 노선이 변경됐다.

당시 노선을 변경하면서 강원도는 총 11회의 무정차 노선 가운데 5회를 양양을 경유토록 편성했다.이에따라 양양을 경유하는 노선은 양양IC를,나머지 6개 노선은 북양양IC를 통과하고 있다.당초 이러한 노선배치는 무정차노선에 경유지를 포함시킬 경우 일부 승객들의 불만 등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춘천~속초노선의 경우 양양IC나 북양양IC 어느 곳을 통과하더라도 모두 1시간 40분 정도 소요돼 별 차이가 없는데다 오히려 북양양IC의 경우 접속도로가 미비해 이용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춘천~속초 무정차 노선이 양양IC를 통과할 경우 낙산과 물치항,속초해수욕장을 하차지점으로 이용할 수 있어 설악권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민 김 모(45)씨는 “춘천노선은 일반인은 물론 강원대와 한림대 등 대학생 이용이 많지만 낮시간 배차가 4시간 정도여서 매우 불편하다”며 “무정차 경유지를 바꿀 경우 주민 편의는 물론 버스회사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