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체, 간선망 중심 운행
잇따라 벽지노선 포기 입장
마을버스 투입 방안 등 검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운전기사 수급 등 문제로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벽지 등 일부 지역에 한해 희망택시 등 대체 운송수단 확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015년부터 주문진읍 삼교리 마을에 대해 벽지노선 희망택시를 운행하고 있다.운행 첫해 645회 1477명이 이용한 것을 비롯해 이듬해 839회 1690명,2017년 985회 1904명 등 매년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희망택시 운행 지역을 경포동 원퉁이마을과 안현동 하남마을로 확대하고 있다.희망택시는 주민은 버스요금(13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거주민이 많지 않아 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운전기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버스회사들이 잇따라 벽지노선 운행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차제에 희망택시 확대 및 마을버스 도입 등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 시내버스는 수익이 보장되는 주요 간선망을 중심으로 운행하고,주민이 많지 않은 마을은 희망택시 또는 마을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100명 미만 거주 마을은 희망택시를,100명 이상 마을에는 미니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는대로 지역 시내버스 업계와 협의를 거쳐 벽지노선 운송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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