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
23일부터 알펜시아·도 일원
손열음 예술감독 첫 시험대
새로운 곡·작곡가 대거 무대
‘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도내 찾아가는 음악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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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및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제는 ‘멈추어,묻다(Curiosity)’를 주제로 메인 콘서트(14회)와 찾아가는 음악회(11회),음악학교,마스터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특히 올해 음악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첫 레거시 행사이자 신임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준비한 첫 무대라는 점에서 대관령음악제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음악제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 새로운 음악,새로운 아티스트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 행사답게 올해는 지난 14년간 음악제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곡과 작곡가,또 평창을 처음 찾는 연주자들이 대거 무대를 꾸민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끝은 어디?’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 무대를 비롯해 개막 첫 주에 연주되는 28곡은 대관령음악제에서 처음 연주되는 곡으로 구성됐다.‘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박종해를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닝 펭,뮌헨 국립 음대 교수로도 활동 중인 독일의 첼리스트 율리안 슈테켈 등 올해 평창을 처음 찾는 아티스트 20여명이 무대를 함께 꾸미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올해 음악제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에 속해 있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구성,폐막 무대를 비롯한 총 2회의 메인 콘서트를 꾸민다.

특히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첫 공연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지휘와 손열음 감독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연주돼 기대를 모은다.또한 내달 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원주 출신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치용이 호흡을 맞춰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드뷔시와 탄생 100주년을 맞은 번스타인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강원도 전체가 축제장

올해 음악제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11회로 대폭 확대해 도민 모두가 즐기는 음악제로 변신을 꾀한다.메인 콘서트가 펼쳐지는 평창 알펜시아 외에도 음악제 기간 춘천,삼척,원주,강릉,철원,속초,횡성 등에서 무료공연을 진행한다.노부스 콰르텟,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 등 저명 연주가들이 참여하며 오대산 월정사,원주 뮤지엄 산 등 지역 명소를 포함해 강원의 아름다움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외에도 강원오페라앙상블,호반윈드오케스트라 등 도내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프렌드쉽 콘서트’도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성 통일전망대,춘천시청,알펜시아 광장 등 도내 곳곳에서 총 12회 펼쳐진다.자세한 일정은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www.mpy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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