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장사항 오징어축제
21일부터 30일까지 맨손잡기 축제
축제기간 오후2시부터 1시간반 진행
참가비 2만원 티셔츠·상품권 포함
오징어 포획시 먹물·이빨 공격 ‘주의’
스피드 보트·바다 줄다리기 등 다채

▲ 지난해 오징어 맨손잡기 이벤트에 참가한 체험자들이 바다를 향해 뛰어들고 있다.
▲ 지난해 오징어 맨손잡기 이벤트에 참가한 체험자들이 바다를 향해 뛰어들고 있다.
“맨손으로 오징어 잡고 추억도 낚아요.”속초는 피서하면 생각나는 산과 바다,호수 등을 모두 갖춘 천혜의 피서지다.특히 가족단위 피서객들을위한 오징어맨손잡기축제도 마련돼 그야말로 금상첨화다.속초 지역 여름철 대표 인기 체험 축제인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21일부터 30일까지 장사항일원에서 시원하게 펼쳐진다.눈과 입과 귀가 모두 즐거운 속초로 떠나자.

해 20주년을 맞은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 축제는 기존에 진행되던 오징어 맨손잡기,바다 속 줄다리기,스피드보트 체험,오징어 순대만들기,오징어 할복대회 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풍선 던지기,신발던지기와 해변노래자랑이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 ◀ 오징어 맨손잡기 이벤트에 참가한 체험자들이 오징어를 들어올리고 있다.
▲  오징어 맨손잡기 이벤트에 참가한 체험자들이 오징어를 들어올리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오징어맨손잡기 체험이다.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2만원이지만 실제로는 1만5000원이나 다름없다.기념티셔츠와 5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제공되기 때문이다.지역상품권으로는 장사항 인근 상가에서 오징어 물회,오징어 회덮밥,오징어 순대 등을 맛볼 수 있다.

오징어를 잡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살아있는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기는 간단치 않다.물살을 가르며 내달리는 오징어를 발을 물에 담근채 맨손에 의지해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나마 일정 공간을 막아 놓고 잔뜩 풀어놓았기에 다행이다.모처럼 오징어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된다.오징어는 잡혔다고 해서 순순히 포기하는 놈이 아니다.탱탱하고 물을 잔뜩 머금고 있다가 잡히는 순간 물총을 쏴대며 저항한다.가끔은 비장의 카드인 먹물까지 쏴버린다.어린 아이들이나 여성들은 놀래서 얼떨결에 놓치는게 태반이다.또 어설프게 잡았다간 팔에 빨판다리를 붙이고 이빨로 공격하기 때문에 상해를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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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맨손잡기라고 오징어만 있는것도 아니다.큰 덤도 있다.오징어와 함께 성인 팔뚝만한 방어도 몇마리 같이 풀어놓는다.오징어는 혼자 잡을 수야 있지만 방어는 무리다.가족이나 친구들이 힙을 합쳐야 한다.가족애나 동지애를 키우기도 그만인 셈이다.

▲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 축제에 참가한 체험자들이 바다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 장사항 오징어맨손잡기 축제에 참가한 체험자들이 바다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이와함께 가족과 연인을 대상으로 바다에서 보트체험도 할수있다.베테랑 선장과 함께 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볼 수 있는 어선체험도 기다리고 있다.한편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은 축제 기간 중 현장접수와 단체 참가자들을 위한 사전전화예약 접수로 진행 될 예정이며 단체예약은 장사 청년회 회장 엄명길(010-5325-6339)로 문의하면 된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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