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 시작과 동시 직구 강타
한국인 타자 최초 1안타 1득점
“ 출루 기록 얽매이지 않을 것
많은 경기 출전 후반기 목표”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7일(현지시간) 2018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8회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추신수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다.  연합뉴스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7일(현지시간) 2018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8회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추신수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다. 연합뉴스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치고 득점하며 ‘꿈의 무대’를 만끽했다.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8회 시작과 동시에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를 대신해 타석에 선 추신수는 좌완 조시 해더(밀워키 브루어스)의 시속 156㎞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떨어뜨렸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51경기 연속 출루’의 빛나는 훈장을 달고 한국 타자 중 처음이자 한국인으로서는 박찬호(2001년),김병현(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는 경기 전 아내 하원미 씨,장남 무빈 군 등 가족과 함께 내셔널스파크 앞에 깔란 레드카펫을 밟으며 올스타 축제를 시작했다.7회까지 벤치에서 AL 동료들을 응원한 그에게 8회초 기량을 뽐낼 기회가 왔다.추신수는 특유의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했고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역사를 바꿔놨다.추신수의 생애 첫 올스타전 성적은 2타수 1안타 1득점이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마친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다”라고 말했다.기분 좋게 축제를 즐긴 추신수는 이제 정규시즌 후반기를 준비한다.5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이제 출루 기록에는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이게 내 후반기 목표”라고 덧붙였다.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추신수는 “트레이드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다.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텍사스에 왔다.텍사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설뿐이다”라고 말했다.한편 AL 올스타가 NL 올스타를 8-6으로 눌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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