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한 없이 절차 따라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프로세스(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하원의원들을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여전히 제재는 이뤄지고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되돌아왔다”면서 “지난 9개월 동안 핵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한 지 하루 만에 말을 뒤집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면전에서 푸틴 대통령을 옹호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러시아의 행동(개입)이 선거결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러 번 말했듯이 러시아가 2016년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보당국의 결론을 받아들인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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