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김 작가 고향예찬
최근 방영중 ‘미스터션샤인’
강릉 송정해변 배경 촬영
‘태양의후예’‘도깨비’ 촬영지
현재에도 관광지로 인기몰이

TV인기드라마작가의 계보를 잇고 있는 강릉출신 김은숙(사진) 작가가 최근 인기리 방영되고 있는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한 역대 작품 곳곳에 숨겨둔 ‘고향예찬론’이 또하나의 재미를 선사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김은숙 작가는 드라마 시크릿가든(2010),신사의 품격(2012),상속자들(2013),태양의 후예(2016),도깨비(2016)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박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제작비 400억원을 들인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도 지난 7일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지상파방송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믿고보는 김은숙 드라마’임을 재확인시켰다.

TV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김은숙 드라마의 공통점은 그의 고향 강원도와 강릉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시크릿가든’의 주인공 김주원(현빈 역)은 ‘강릉김씨 시조’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신사의 품격’에서는 교사역을 맡은 서이수(김하늘)의 직전 근무학교를 김 작가의 모교인 강일여고로 연출했고,속초설악야구장과 양양 광진해변을 드라마 배경으로 촬영했다.드라마 도깨비 주인공 김신(공유),지은탁(김고은)의 첫 만남 장소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강릉 주문진 방사제는 전국민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19개국에 동시 방송되는 ‘미스터 션샤인’은 강릉 강문과 송정해변을 배경으로 촬영됐고 추가로 선교장 등 강릉의 고풍스러운 명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태양의 후예’-옛 한보탄광에 세운 세트
▲ ‘태양의 후예’-옛 한보탄광에 세운 세트
김 작가의 드라마는 또 ‘상속자들’에서 동해 묵호 등대오름길 벽화마을을 차은상(박신혜 역)이 엄마와 함께 떠나온 등대마을의 배경으로 등장시켰고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쌍두마차였던 유시진(송중기)·강모연(송혜교)의 해외파병지 세트장은 태백 통리 옛 한보탄광에 제작돼 현재까지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도깨비’-주문진 방사제
▲ ‘도깨비’-주문진 방사제
배윤경(48·강릉)씨는 “지역출신인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보면 고향 강릉과 강원도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고 말했다.한편 김은숙 작가는 강릉 옥천초,동명중,강일여고를 거쳐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17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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