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강원도 전역이 펄펄 끓어오르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여름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여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여름이 1994년 여름과 비슷한 기압계 흐름을 보이는데다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는 바람에 무더위를 식혀줄 비를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18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속초·홍천·인제 등 도내 6개 지점 평균으로 본 최근 30년간 폭염일수는 1994년이 26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2016년(19.2일),2000년(16.8일),1985년(16일),1997년(14.2일) 등의 순이다.열대야 일수도 1994년이 11일로 가장 많았고,2010년(10.7일),2013년(10일),2016년(8일),1995년(6.8일)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 역대 최악의 폭염이 되풀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강원기상청은 “앞으로 열흘 이상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낮에는 무더위,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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