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답변순서 맞춰 참석
회의 비효율 지적에 개선 제안
“불합리한 회의 방식 지양 계획”

제10대 강원도의회가 예산심사를 전담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 대상을 간소화,집행부 배려에 나섰다.

17,18일 도1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도의회 예결특위에는 도청 실·국장들이 사전에 정해진 답변 순서에 맞춰 참석했다.예결특위 질의시간 내내 도청 내 실·국장이 전원 참석해야 했던 과거 방식에서 유연하게 바꾼 것이다.이에 따라 각 실·국장들은 각자 순서에 맞춰 의회에 출석했고,이외 시간에는 부서별 회의나 출장 등 현안업무를 돌봤다.

이전에는 정부 부처방문 등 중요한 출장이나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회의 등 이유를 미리 알리지 않으면 실·국장들이 전원 본회의장을 지켜야 했다.

이때문에 회의가 비효율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한금석 신임 도의장이 개선 필요성을 제안,김병석 예결위원장 등과 상의해 결정했다.

김병석 예결위원장은 ”그간 당연하게 여겨졌던 불합리한 회의운영방식을 하나씩 개선할 계획”이라며 “집행부와 수평적 관계에서 소통하면서 신뢰를 얻어야 도의회 위상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의 한 국장은 “예산 심사기간에도 업무밀도와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효과적이었다.이같은 배려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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