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차기총선 경쟁 기지개
현역 김진태 남은 임기 활약 관심
이재수 시장 등장 지역 민심 변화
선거구 분구 등 선거 변수 산적

2020년 실시되는 차기 총선에서 춘천지역 예선전이 도내에서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춘천지역 총선은 몇가지 변수가 있다.먼저 현역의원인 김진태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관계다.김 의원은 국회 법사위에서 정무위로 배치된 후 SNS를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를 겨냥,“얼마나 미웠으면 빼버렸을까”라고 비판했다.당혁신을 내세운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후보로 거론될 당시 “혁신을 해도 우리가 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기도 했다.이같은 당내 입지 속에서 김 의원의 활약여부는 2020총선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수 시장의 등장도 변수다.김진태 의원과 같은 학번인 이 시장은 보수정당의 텃밭인 춘천에 변화를 몰고 왔다.물론 변화의 지속성과는 별개다.그러나 그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벌써부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이재수키즈’들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도 변수다.지난 6월말 현재 춘천시 인구는 28만 541명으로 현재 기준으로 제20대 총선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상한기준이었던 28만명을 넘었다.인구 상한선이 높아지면 좌절될 가능성도 있으나 지역에서는 이미 분구 여부는 물론 분구 시나리오에도 일찌감치 주목하고 있다.아파트 밀집지역인 퇴계·석사동 등 강남지역과 신사우동과 근화동,신북읍 등 구도심 중심의 강북지역으로 나누는 안이 먼저 거론된다.

18일 도정치권에 따르면 현역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에게 도전할 춘천지역 총선 후보군으로 김 의원과 20대 총선에서 겨뤘던 허영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장을 비롯,황환식 전 도정무특보,정재웅 전 도의원,육동한 강원연구원장 등 도내에서 활동중인 인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여기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유재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출향 인사들의 이름도 나온다.이들 외에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민주당 진영 신진세력도 등장하고 있다.이들을 모두 합치면 후보군은 무려 10명 이상 규모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이들의 출마 여부를 가를 변수들이 산적해 있어 실제 후보군이 구체화 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도내 한 정당 관계자는 “지역 표심과 여야 정치세력이 뒤바뀌면서 후보군도 그 어느때 보다 많아 구도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