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선 운행 대폭 감축
춘천∼경기 부천 노선 멈춰
삼척∼서울 하루 7회→1회
도내 시·군간 운행도 감축

속보=이달부터 적용된 근로시간 단축 여파로 강원도내 상당수 시내버스 노선이 감축(본지 7월 13일자 1면)된데 이어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시외버스 노선운행도 대폭 축소,강원도가 다시 교통오지로 전락하고 있다.도내 운수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에서 춘천으로 오는 시외버스가 하루 11차례 운행됐으나 이달부터 오전 7시40분과 11시40분,오후 3시20분과 6시40분 등 4차례 운행이 중단됐다.경기도 부천과 춘천간 시외버스도 하루 4차례 운행됐으나 이달부터 전 시간대 운행이 멈췄다.안양에서 춘천으로 오던 시외버스 노선도 오전 6시55분 차량배차가 중단됐다.삼척~서울간 시외노선도 근로시간 단축시행을 앞두고 기존 하루 7회 운행에서 1회 운행으로 감회됐다.이 때문에 삼척에서 오전 10시27분,동서울터미널에서 오후 4시34분 각 1회씩만 출발하고 있다.또 속초와 경기도 오산,송탄,평택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하루 2회씩 운행됐으나 1회로 줄었다.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동서울까지 도착하는 시외버스노선은 지난 16일 1회 감회 운행됐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장기화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도내 시군간 시외버스노선도 비정기적으로 감회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강릉에서 원주로 향하는 무정차 시외버스가 지난 9일과 11일 각각 1회씩 감회됐으며 평창으로 향하는 노선도 지난 11일 1회 감회 운행됐다.이 때문에 경유지인 횡계,진부,장평,대화,방림,평창 등으로 향하는 버스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해당 노선을 운행하던 시외버스업체들이 대부분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악화로 승객 수가 타 노선에 비해 적은 구간을 대상으로 감회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외버스 업체들이 노선을 감회운행하는데도 강원도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향후 감회운행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외버스 업계 관계자는 “승객수가 줄어들면서 적자를 보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위주로 감회 운행을 하고 있다”며 “경영난 때문에 감회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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