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3-3 울산

▲ 강원 관중에 인사하는 이근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원 관중에 인사하는 이근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이근호가 부활 신호탄을 쐈다.

월드컵 기간 강원FC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이근호는 이날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이적 이후 처음 만난 친정팀 강원을 상대로 두 골을 넣었다.

이근호는 이날 강원 제리치가 후반 38분 선제골을 넣자마자 이영재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2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엔 정동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골까지 성공했다.

시즌 1·2호 골을 한꺼번에 넣은 이근호는 옛 홈 팬들을 의식한 듯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조용히 경기를 이어갔고 경기 후 홈 관중석에서 인사했다.

결국 경기는 3-3 동점으로 끝났지만 이근호는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은 셈이었다.

이근호는 월드컵 예비 28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무릎 부상으로 결국 낙마하고 대신 해설위원으로 러시아를 찾았다.

이후 소속팀을 옮긴 이근호는 지난 15일 서울전에서 교체 투입돼 부상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섰으며 이날도 벤치를 지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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