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규모 전년비 13.5% 줄어
인력부족 2079명→2259명

올해 초 최저임금 인상과 장기 불황 등 경영악재가 겹치면서 강원도내 산업인력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도내 근로자수 5인 이상 기업들이 채용하겠다고 밝힌 근로자는 1만962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만2708명)보다 3083명(13.5%) 감소했다.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느낀데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에 기업들이 근로자 채용규모를 줄인 결과다.여기에 도내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대폭 줄여 인력을 모집했지만 실제 채용된 인원은 1만7366명으로 2259명의 근로자를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도내 산업계 부족인력은 전년 동기 2079명에서 올해 상반기 2259명으로 증가하는 등 산업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도내 기업 대부분이 인력부족에도 최소 인원만 채용하는 추세여서 실제 부족한 산업인력은 더 많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실제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올 상반기 도내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7981명이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7116명)보다 865명(12.1%) 증가한 수치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숙박업체나 음식사업체들의 인력부족현상이 타 산업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며 “인력 부족상태에서 임금인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실제 고용인원이 더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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