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비행장에서 'A330-743L 벨루가 XL'(이하 '벨루가 XL') 초대형 수송기 시험비행을 마친 이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엔지니어들 [AP=연합뉴스]
▲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비행장에서 'A330-743L 벨루가 XL'(이하 '벨루가 XL') 초대형 수송기 시험비행을 마친 이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엔지니어들 [AP=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고래'로 불리는 에어버스사(社)의 초대형 수송기가 19일(현지시간) 첫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남부 툴루즈의 비행장에서 'A330-743L 벨루가 XL'(이하 '벨루가 XL') 기종의 시험비행이 4시간가량 진행됐다.

벨루가 XL이 이륙에 성공하자 활주로에 나와 이를 지켜본 에어버스 직원 1만여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둘렀다.

벨루가 XL은 기존의 에어버스 벨루가 ST에서 용적을 30% 확대한 초대형 수송기다.

▲ 시험비행하는 에어버스의 벨루가XL 수송기 [AFP=연합뉴스]
▲ 시험비행하는 에어버스의 벨루가XL 수송기 [AFP=연합뉴스]

길이 63.1m에, 높이는 3층 건물에 해당하는 19m에 달하며, 최대 51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다 자란 코끼리 7마리를 실을 수 있는 용량이다.

벨루가 XL은 모양이 꼭 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하늘을 나는 고래'라는 별칭이 붙었다.

에어버스는 현재 5대의 벨루가 XL을 생산 중이며, 2019년 취역하면 에어버스의 유럽 내 공장에 A350 기종의 날개 등 초대형 항공기 부품을 수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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