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 류승열 NH투자증권 춘천WM센터장
지난주 국내 증시 이슈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추가 보복관세 방침을 발표한 것이다.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목록을 공개했다.중국 상무부도 이에 맞서 담화문을 통해 미국을 비난했다.그 결과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한국 주력산업 수출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두번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다.한국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1.50%로 동결했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2250∼23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유가는 현재 고점을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 대세론이다.올해 수익률 하위국가의 특징은 원유 수입국,경상수지 적자국,무역분쟁 피해국가로 정리할 수 있다.과거 유가와 신흥국지수의 상관계수는 0.8로 같은 궤적이었으나 유가가 공급요인에 의해 결정되면서 올해는 -0.63을 기록 중이다.원유시장에서 비용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이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유가 안정을 원하고 마찰적 용인들에 의한 공급 차질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유가는 WTI 기준으로 배럴 당 75달러를 고점으로 판단하고 유가 안정으로 비용견인 인플레이션 우려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도 반등하고 있다.유럽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오고 있고 이는 시장 참여자의 눈높이가 낮아진 결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이 금융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이번주는 국내 실적전망의 하향조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무역분쟁 우려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부담으로 작용했던 유가 상승,유럽 경기 부진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의 요인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에서 기간 조정으로 전환 중이라고 판단된다.IT,NCC 관련 석유화학,해운,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관심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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