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사상자 바코드 처리 시스템
재난상황시 환자 정보 디지털화

동해소방서가 대형 재난상황에서 신속·정확한 사상자 처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다수 사상자 바코드 처리시스템’을 개발,시범 운영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다수 사상자 바코드 처리시스템은 대형 재난에서 환자의 인적 사항과 이송현황 등이 손으로 기록·작성돼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인적사항,처치 내용,이송 현황 등을 바코드 형식으로 저장·관리한다.특히 분류반에서 사망,긴급,응급,비응급으로 분류한 기록을 비롯해 처치반에서 산소 투여,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한 내역을 바코드 라벨로 출력해 환자의 손목에 부착한다.

또 이송반에서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자동으로 디지털화 된 환자 현황을 컴퓨터에서 즉시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동해소방서는 이 시스템으로 지난달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첫 시범을 보여 재난 의료팀에게 신속·정확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스템을 개발한 김상은 소방장은 “평소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응급환자 분류표가 실제상황에서는 오염과 훼손 등으로 작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이를 디지털화 하는 방법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김 소방장은 강원대 전산화센터(교수 박영록),강릉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교수 정상구)와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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