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4곳서 돼지 24마리 폐사
내면 농업용수 부족 등 발동동
군 “ 양수장비 투입 등 긴급지원”

▲ 홍천의 한 양돈농가가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수시로 제빙기를 가동해 돼지에게 얼음을 먹이고 있다.
▲ 홍천의 한 양돈농가가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수시로 제빙기를 가동해 돼지에게 얼음을 먹이고 있다.
홍천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작물과 축사 피해가 잇따르자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하고 폭염일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가축 및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군에 따르면 23일 현재까지 지속적인 폭염으로 양돈농가 4곳에서 돼지 24마리가 폐사했다. 축산농가에서는 축사내부에 설치된 스프링쿨러 가동은 물론 제빙시설을 통해 얼음 공급,환기팬 과 송풍기를 설치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등 피해예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 축사농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폭염기간이 장기간 진행되면서 사육하는 돼지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수시로 제빙시설을 가동해 얼음과 송풍기로 체온을 낮춰주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농작물을 키우는 농가들도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특히 내면의 경우 농작물에 공급할 농업용수가 부족해 감자채종포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내면 자운리 감자채종포 면적은 100만여㎡로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줄기부분이 고사하고 무름병 발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채종포 지역은 일반 재배농가보다 파종이 늦는 관계로 피해가 큰 편이다.이에따라 내면지역 농업인들은 강원도에 감자채종포 전 지역(181만여㎡)에 스프링클러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군은 우선 폭염 피해가 덜한 지역의 양수장비 200여대를 내면에 긴급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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