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희씨 장건주(원주공고)·건욱(주문진중)

 "원주공고 장건주가 우리 큰 아들이고 주문진중 장건욱이 둘째 아들입니다."
 심정희씨(43·강릉시 주문진읍)의 장남 건주군(19)은 원주공고에서, 차남 건욱군(14)은 주문진중에서 각각 미드필더로 활약중이며 이번 금강대기 전국 중·고축구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유난히 축구를 좋아하는 두 아들덕에 웬만한 축구 용어와 선수 이름은 다 외운다는 심씨는 아들의 성공보다 운동하다 혹 손가락 하나라도 다칠까봐 걱정하는 평범한 우리네 어머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인 만큼 언제나 최선을 다 하라는 당부의 말과 지난 경기 내용에 대해 아들과 의견을 나눌 만큼 열성적이기도 하다.
 초등학교부터 축구를 시작한 두 아들의 경기를 한 번도 빼먹은 적 없이 응원에 나섰다는 심씨는 두아들의 경기 일정이 중복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심씨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지만 좁은 대학관문을 생각하면 불안한 생각도 든다"며 "어차피 본인의 의지로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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