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훈 작가
▲ 최인훈 작가
소설 ‘광장’을 남긴 한국문학의 거목 최인훈 작가가 23일 오전 10시46분 별세했다.향년 84세.

4개월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고인은 고양 명지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인은 1959년 군 복무 중 쓴 단편소설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傳)’을 ‘자유문학’지에 발표하며 등단했다.1960년 한국문학의 지평을 새롭게 연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광장’을 ‘새벽’지에 발표했으며 ‘회색인’ ‘서유기’ ‘화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우상의 집’ 등을 남기며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동인문학상(1966),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중앙문화대상 예술 부문 장려상(1978),이산문학상(1994) 등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제1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원영희 여사와 아들 윤구,딸 윤경씨가 있다.장례는 ‘문학인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문학과지성사 공동창립자이자 원로 문학평론가 김병익씨가 맡았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 장례식장 내 강당에서 진행된다.발인은 25일 오전 9시.장지는 자하연 일산 묘지.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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