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EBS 오후 10:45]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7월 한여름, 경상북도 안동에서는 대마 수확을 앞두고 있다.대마(삼)로 만드는 천연섬유 삼베는 가볍고 시원해 여름에 제격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 수확한 대마는 가지런히 모아 찌는데, 5시간은 삶아야 대마의 껍질을 벗기기 쉬워진다. 잘 익은 대마를 말리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도 쉽지 않다. 이후 대마의 껍질을 손톱으로 쪼개 얇은 실로 만들고, 이 실을 베틀에 짜서 삼베를 완성한다.이제 원단을 시원한 느낌의 쪽빛으로 물들이고, 박음질을 해주면 삼베 침구가 완성된다. 열대야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정성이 녹아 있는 침구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