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건설현장서 다발 주의 필요
온열환자는 주로 농사일이나 건설현장 등 단순 노동 중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76명의 온열환자 중 실외 발생은 67명으로 이중 19명이 논밭에서,13명이 야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이밖에 도로변(12명),주거지 주변(8명),운동장(7명) 등이 뒤를 이었다.이 같은 결과,강원도에서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강릉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성 농업종사자로 분석,특정군에 대한 맞춤형 폭염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도는 농업종사자가 밀집한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관련 음성방송 홍보와 경보방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농가밀집지역의 체감은 크지 않다.
강릉 주문진읍에서 농사를 짓는 김정순(64·여)씨는 “무더위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방송이 나오지만 사실 어르신들은 흘려 듣고 더딘 밭일을 마무리 하기 바쁘다”며 “어르신들이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직접적인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