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평창 더위사냥축제
28일부터 열흘간 대화면 일대
한여름에도 서늘한 온도 유지
파이팅 섬머 주제 땀띠물체험
광천선굴 탐방·치맥페스티벌 등

올림픽 개최지 평창군 대화면 시가지 인근에는 ‘땀띠물’로 불리는 냉천수가 있다.한여름에도 10℃ 내외의 일정한 온도를 지니고 가뭄이 심해도 풍부한 용천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곳이다.마을주민들은 옛날부터 이 물을 식수로도 사용하고 한여름에 이 물에서 목욕을 하면 몸에 돋아난 땀띠가 말끔히 없어진다고 해 언젠가부터 ‘땀띠물’로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다.

맨손송어잡기
맨손송어잡기

‘땀띠물’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대화면.

지난 2003년 이 물 주변을 정비해 땀띠공원을 조성했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주민들은 유명해진 땀띠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난 2013년부터 평창더위사냥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가 시작한지 6년이 지나면서 평창군이 공원 인근의 사유지를 매입,축제장을 대폭 확충하고 주민들이 힘을 합쳐 나무와 꽃심기,대화천과 주변 자연환경 단장하기에 힘썼고 지난해에는 축제장에 인조잔디를 깔아말끔한 축제기반을 마련했다.이 곳에서 오는 28일부터 열흘간 지긋지긋한 폭염을 잡는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린다.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며 전국민이 폭염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지금 평창더위사냥축제는 청정 시골마을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속에서 더위를 멀리 쫓아 버리고 건강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볼거리,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파이팅 섬머’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개막식 참가자들이 더위 터트리기 물풍선 난장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과 땀띠물체험,1년중 축제기간에만 개방하는 트렉터 타고 광천선굴 탐방,치즈와 부채,풍선만들기,떡메치기 등 체험프로그램,대화전통시장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광천선굴탐방
▲ 광천선굴탐방
특히 올해는 대화시가지에서 치맥페스티벌이 마련돼 시원한 전원 축제장에서 즐기는 치맥파티의 참맛을 접할 수 있다.축제장에는 주민들이 지난달 초 6000여㎡에 식재한 해바라기가 꽃망을을 떠뜨리고 광천선굴 진입로 주변에도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해 전원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메인 축제장과 땀띠물을 연결하는 700여m 제방길에는 물안개 터널을 만들어 한낮에도 시원한 물안개를 맞으며 산책할 수 있고 축제장 후면에 조성한 ‘꿈의 대화’ 캠핑장은 올해 시설을 확충하고 새롭게 정비해 축제와 함께 청정하늘의 별을 헤며 더위를 멀리 쫓아버리는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절정으로 치닫는 폭염에 지쳐가는 때 평창더위사냥축제에서 무더위를 사냥하며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을 즐겨보자. 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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