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억9790만 달러 기록
중국 도내수출 1위 국가 부상
1억7300만불 전년비 62.6% ↑
사드보복 해소·시장개척 영향
25일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 수출액은 9억9790만여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8억1161만여달러)보다 23%(1억8629만여달러) 증가했다.도내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제주(30.9%)와 전북(28%)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는 중국수출이 비교적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상반기 강원도 기업들의 중국수출액은 1억7300만여달러로 전년동기(1억640만여달러)보다 무려 62.6%나 늘었다.중국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1억2888만여달러)보다 규모가 작았으며 2016년 상반기에도 9327만여달러로 1억달러를 밑돌았다.더구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도내 수출기업들이 교역에 제한을 받는 등 타격을 받았다.하지만 한중관계 회복과 함께 도내 수출기업들의 지속적인 시장개척으로 올해 상반기 강원도 화장품의 중국수출액이 2727만4000달러로 전년대비 229.9%,면류 수출액은 2515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325.3%나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여기에 주요무역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한 1억6462만여달러,일본으로의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6.5% 늘은 1억409만여달러를 기록하면서 도 수출증가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수출업계의 숙원이던 수출 20억달러 회복 가능성도 커졌다.강원 수출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 상반기마다 10억달러 내외의 수출고를 올리며 연간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었다.
홍사교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장은 “올들어 강원수출이 예년 전성기 때를 회복하고 있고 이같은 속도를 유지하면 연간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