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에 버스기사 이탈
1200명 필요에도 지원 인력 부족
20대·1년 경력자 모집 사례도

강원지역 노선버스 사업체들이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이탈한 버스기사를 충원하기 위해 채용문턱을 낮추면서 안전운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내 운수업계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도내 노선버스 운행기사 수는 1년이상 근무한 상용인력만 약 2000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근로기준법이 강화되면서 최근 경력 10년 내외의 베테랑 운전기사 70여명이 수도권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근로시간 단축으로 도내에서 총 1200여명의 버스기사가 필요하지만 강원도가 지원 가능한 인력은 460여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도내 운수업체들이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나이가 어린 운전자,유사업종 종사자를 모집하고 있다.도내 A업체는 최근 만27세 이상의 대형버스운전 1년이상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5년전만해도 35세 이상이면서 최소 경력 3년 이상 운전자를 선발한 것과 대조적이다.B업체도 군부대 운전경험자 등 20대 초반의 대형버스 운전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C업체는 대형화물차 등 유사업종 운전자를 모집하고 있다.도내 운수업계 한 관계자는 “도내 운전기사들이 부족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버스운전이 미숙한 기사들이 채용되고 있어 안전운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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