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모 기후변화와 미래자원 대표

▲ 김광모 기후변화와 미래자원 대표
▲ 김광모 기후변화와 미래자원 대표
폭염공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강원산간에 7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를,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를 발령 한다.7월 15일 삼척 신기 37.6도를 시작으로 21일 경남 창녕이 39.3도까지 올라가며 폭염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됐고 8월 초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우리나라를 뒤덮은 열돔현상(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는 현상) 때문이다.한반도가 열돔에 갇힌 것은 일찍 끝난 장마와 티베트 발 고온의 공기,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이라는 3요소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이다.문제는 폭염이 동북아시아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북반구 북쪽에 위치한 국가들 까지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시베리아 낮 최고 30도 이상의 고온,일본 기후현 40.7도,캐나다 퀘백주는 체감온도 45도까지 올라 90여명이 사망하는 등 전 세계가 기록적인 고온현상을 보였다.이것은 일시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아니라 지구온난화가 문제이며 원인이다.

올해 세계기상기구는 세계 곳곳에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관측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근본적인 대책은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이유는 온실가스의 증가에 있다.화석연료,즉 석탄,석유 연소 후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와 쓰레기,가축 등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가 지구의 온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인간의 경제활동 결과물이다.산업혁명 이후 불과 200년 만에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재앙이다.

대책은 전기를 만드는 발전방식과 자동차 연료 전환이다.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전기를 석탄,석유가 아닌 태양광,풍력 발전 등으로 만들고,디젤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해야 한다.그렇게 해야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고,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다.하지만 그 과정은 기존 발전방식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싸워야 하고,생활 속의 불편 함과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그럼에도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지구온도를 낮추는 것이기에 반드시 해야 할 문제다.

환경문제를 말할 때 현재보다는 미래의 문제로 생각하고 미래의 일이라며 걱정 한다.폭염,강추위에 냉난방 전기료 걱정,자동차 연료비 걱정,미세먼지로 건강 걱정 등으로 살고 있으며,이상기후로 생명과 재산피해 걱정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지구 온난화는 다음 세대,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오늘 생존의 문제다.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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