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욱’범죄, 농촌 과수 피해 등 사건 재해 막을 종합대책 필요

지독한 더위가 올 여름 지구촌을 강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숨 막히는 계절을 건너는 중이다여름철을 잘 보내야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요즘 거의 매일 온열로 인한 사망 사고가 터지고,차 안에서 아이가 죽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강원도에선 물 사고도 생기고,특히 더위 먹은 사람들의 이른바 ‘욱’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정부가 폭염 또한 재해라 선언한 중에 연이어 도처에서 사건 사고가 터지므로 그야말로 위기의 여름 한철이라 이를 정도다.

아직 보름 이상 견뎌야 시원한 바람을 맞는 계절이 다가온다.그럼에도 지난 24일까지 온열 질환자가 1487 명,사망이 17 명이나 발생했다.열 탈진,열사병,열 경련 같은 온열환자가 수시로 생겨나거니와 문제는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점이다.놀라운 것으로 ‘욱’ 혹은 ‘카악’하는 충동적 사건이 터진다는 사실이다.더위가 신경증을 유발하여 성격을 드러내며 남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심지어 죽음을 부르는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농촌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해충이 폭증하고 가축 폐사 사건이 발생하지만,사람이 많은 도시 지역에선 특히 충동적 엽기적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충동 조절 중추 신경계의 이상,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 분비 부족 등 병적인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폭력적 환경의 과다 노출,폭력을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 등은 바꿀 수 있다고 본다.개인적 병증으로가 아니라 요즘의 폭염이 일종의 폭력적 환경 과다 노출이라 할 것이다.그리하여 피해가 없도록 사회가 노력을 기울여야 하거니와 역시 문제는 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다.평소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적당히 풀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신경증의 폭발로 인한 ‘욱’또는 ‘카악’ 사건을 줄일 수 있다.충동 장애에 이른 자들이 특별히 예민하게 반응할 경우를 대비하여 이웃들이 서로 살피고 주민자치센터를 통한 당국 차원의 조치 또한 필요하다.

어떻게든 이 포악한 폭염 재난을 막을 방도를 찾아야 하지 않겠나.다른 지역에선 '폭염대책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종합대책을 서두르는 중이다.강원 지역도 소리 없이 다가와 작지 않은 사건과 사고와 재난을 불러일으키는 몰인정한 폭염에 긴급재난사태 대응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정부가 폭염을 재난으로 간주하는 만큼의 폭염 대응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여름철에 안심하고 갈 수 있는 관광 안전 지역 강원도으로선 더욱 그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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