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원규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기초의회 위상·역할 제고 노력
시군의회 공조 현안 해결 앞장”

이원규(춘천시의장) 신임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기초의회 위상 제고를 시급히 해결할 당면 과제로 꼽았다.이 회장은 “기초의회를 풀뿌리 민주주의로 부르는데 뿌리가 흔들리면 거목도 쓰러진다”며 “기초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단순히 말로 그치는 위상 제고가 아닌 여러 의견 수렴과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며 “당장 떠오르는 위상 제고는 기초의원들이 품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지위와 권한도 상승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방분권 실현에도 방점을 찍었다.그는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보루로 지방자치를 제대로 못하면서 민주주의가 자리 잡히길 기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민주주의는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고,그 에너지를 분출하는 곳이 기초의회이고 이것이 지방자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현재가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과거 중앙 중심적,행정 통제적 성격과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주민들이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하게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이 정도의 수준으로 진정한 의미의 자치를 실현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중앙에 종속된 자율성 없고 획일적인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외면 당한다”며 “기초의회 위상 제고를 토대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지방분권 확립을 위해 도와 협의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해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시·군별 현안에 공동대응하며 해결책을 찾아갈 계획이다.그는 “각 시·군과 도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것은 협의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이다”며 “각 시·군의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때로는 날서게 대립하며 해결책을 찾겠고,도를 넘어 중앙부처에도 건의하고 협상하며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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