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최측근 윤 변호사
특검 재소환 조사서 답변

출범 한달차를 맞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을 대거 소환하는 등 후반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검은 오후 2시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삶의 축제’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윤모 변호사와 경공모의 회계를 총괄한‘파로스’ 김모씨,이날 새벽 구속된‘초뽀’ 김모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댓글조작 등 경공모의 각종 정치관여 활동을 기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드루킹의 최측근인 윤 변호사가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데도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조사 40분 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윤 변호사는“경공모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했다.노 의원을 만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내놨다.

최근 드루킹이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드루킹 측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의 접촉 일지를 확보한 특검은 윤 변호사에게도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해 상황을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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