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본부장
예년보다 더위가 심했던 지난해에도 무려 16건의 가스사고가 8월 한 달에 발생하였다.사고 유형도 제품 노후나 고장에 의한 사고가 7건에 달하여 평월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이렇게 폭염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가스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먼저,승용차 트렁크 등 밀폐된 공간에 부탄캔이나 가스라이터와 같은 가스가 충전된 용기를 보관하면 매우 위험하다.가스용기가 열을 받아 압력이 상승하여 파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야외에서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때에는 텐트 안이나 햇볕에 노출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하며 그늘진 곳이더라도 긴 시간동안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가스자동차는 평소보다 가스충전량을 조금 적게 충전하여야 한다.국토교통부에서는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는 평소보다 10% 낮은 압력으로 충전하도록 전국에 있는 CNG충전소에 요청하였다. LPG자동차의 경우도 가스용기 내용적의 85%미만으로 충전하여야 한다.또한,자동차충전소에서 충전을 하실 때 주기적으로 가스누출점검을 받아 보아야 한다.관련 법령상 운전자가 가스누출점검을 요구하면 충전원은 점검을 해주도록 되어 있다.이와 같이 차량 운전자들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관리 요령을 잘 따라 주어야 여름철 가스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가스는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에너지이지만 조금이라도 소홀히 취급하면 화재,폭발 등 큰 재앙을 불러 올 수도 있다.특히 요즘처럼 비 정상적인 폭염이 지속되면 가스안전에도 비상이 걸린다.폭염시에 더위를 먹지 않게 우리 몸 건강에 주의 하듯이 가스용품이나 시설도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와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우리 모두 이 폭염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