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춘천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키즈 파크 역시 마찬가지다.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쉽지 않은 설계가 눈에 띈다.이곳은 장애인 아동은 물론 장애를 가진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갈 수도 있다.이용자를 고려한 보다 현실적인 설계가 필요하다.장애인들은 장애인전용체육관과 장애인전용평생교육시설 등 그들만의 ‘전용’을 요구한다.기존 시설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면 이런 요구 또한 없을 것이다.장애인들도 보통구성원으로 살아가기를 추구하면서도 장애인 스스로가 분리된 정책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현재 춘천시민정부위원회가 여러 분야의 정책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같은 보통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통의 좋은 정책이 설계되길 바란다.
박영림· 춘천늘해랑보호작업장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