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대응 TF팀’ 발족
조준형 부총장 내달 시군 순회
한림대 홍천·화천 프로젝트중
대학평가 지표중 중요부분 차지

강원도내 대학들이 ‘지역과 대학 상생’을 목표로 자치단체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강원대는 조준형 대외협력부총장,김명동 기획처장 등 대학본부 보직교수와 각 단과대학 학장 등을 중심으로 ‘지자체 대응 TF팀(가칭)’을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TF팀에서는 춘천시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별 현안 중 대학이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거나 대학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조준형 부총장은 내달부터 시·군을 순회하면서 지자체와 유대관계 강화에 나선다.이미 고성군과는 남북교류와 연계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나눈 상태다.앞서 강원대는 최근 시·군 협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방향과 컨테이너 창업단지 조성 및 취·창업 활성화 등 대학 주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한림대 역시 발빠르게 지역 상생에 나서고 있다.링크플러스사업단 주관으로 홍천·화천 등과 지역연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주 대학 보직교수들과 춘천시 실·국장들이 만나 지자체 주력 사업과 대학 발전방안 등을 교류할 방침이다.강릉원주대는 최근 강릉시와 ‘상호발전 협력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과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학들의 지역상생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지난 27일 종료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인 대학기본역량진단 2단계 평가 현장점검에서도 교육부는 지역협력 여부 등을 각 대학에 질문하는 등 ‘지역 내 대학의 역할’을 이미 중요한 평가지표 중 하나로 보고 있다.도내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과 지자체는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도 쉽게 섞일 수 없었는데 이제는 대학들이 먼저 나서서 지자체를 찾고 있다”며 “지역에 기여하지 못하는 대학은 살아남을 수 없고 대학을 잃은 지역도 위기에 처하는 만큼 상생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