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또다시 교통오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7월부터 적용된 근로시간 단축의 여파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시외버스 노선 운행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도내 운수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에서 춘천으로 오는 시외버스가 하루 11회 운행에서 4회 감축돼 7회 운행되고 경기도 부천과 춘천 간 시외버스도 하루 4회 운행됐으나 7월부터 전 시간대 운행이 멈췄습니다.

삼척~서울 간 시외노선도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기존 하루 7회 운행에서 1회 운행으로 감회 됐습니다.

강릉에서 동서울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 역시 지난 16일 1회 감회 운행됐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장기화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도내 시군 간 시외버스 노선도 비정기적으로 감회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릉에서 원주로 향하는 무정차 시외버스가 지난 9일과 11일 각각 1회씩 감회 됐으며 평창으로 향하는 노선도 지난 1일 1회 감회 운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유지인 횡계, 진부, 장평, 대화, 방림, 평창 등으로 향하는 버스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노선을 운행하던 대부분의 시외버스업체들이 근로시간 단축 등 경영악화로 인해 승객 수가 적은 구간을 대상으로 감회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외버스 업체들이 노선을 감회 운행하는데도 강원도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향후 감회 운행 노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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