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교 가설공사로 남대천에 이식
시 “관리작업 불구 환경 적응 실패”

▲ ‘홍제교’ 가설공사로 인해 남대천 제방 둔치 산책로로 이식된 소나무의 일부가 고사한 가운데 30일 고사한 소나무를 벌목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 ‘홍제교’ 가설공사로 인해 남대천 제방 둔치 산책로로 이식된 소나무의 일부가 고사한 가운데 30일 고사한 소나무를 벌목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강릉 회산동과 홍제동을 잇는 남대천 관통 교량인 ‘홍제교’ 가설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식됐던 소나무들이 집단 고사했다.30일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곡교 인근 남대천 제방 둔치 산책로로 옮겨 심어졌던 소나무 13그루 가운데 8그루가 고사했다.지난해 11월 홍제교 가설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이식된 소나무는 총 37그루로,모두 100년 이상 된 거목이다.이 가운데 24그루는 강릉시가 운영하고 있는 수목 가식장으로 옮겨졌지만 13그루는 주민 요청과 여름철 그늘막 조성 등의 차원에서 현재 위치에 이식됐다.

시는 고사한 8그루의 소나무가 나머지 소나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30일 고사목 벌목 작업을 단행했다.시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물과 영양주사 등을 주면서 관리했지만 결국 고사했다”며 “소나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시기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사가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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