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응답자 전업주부 희망 4.2%
도여성가족연구원 성인지 통계
1268명 대상 일·결혼·출산 설문

도내 청년들의 일·결혼·출산에 거는 기대와 현실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소담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성인지통계조사에서 도내 20~30대 청년들의 일·결혼·출산실태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6개유형의 삶의 경로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도내 거주 25~39세의 미·기혼청년 1268명을 전업주부,경력단절 후 재취업,일가정 병행,딩크,배우자 희망,비혼취업 등 6개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별 선호경로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설문결과 미혼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미혼응답자 절반이상(여성54.8%,남성50.5%)이 여성의 향후경로에 대해 ‘일가정병행’을 선호했고 ‘경력단절 후 재취업(여성)’ 또한 남성 17.6%,여성 21.1%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향후경로는 미혼여성과 미혼남성이 각각 78.5%,70.0%로 ‘일가정병행’을 선호했고 ‘경력단절 후 재취업(남성)’ 희망응답자는 남성(1.4%) 보다 여성(5.2%)이 3.8%p높게 나타났다.

기혼응답자의 일·결혼·출산현실에 대한 설문은 미혼응답자의 기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기혼여성응답자 40.8%가 ‘일가정병행’유형에 속했고 ‘전업주부’가 37.7%로 높게 나타나 ‘전업주부’를 희망하는 전체미혼응답자(4.2%)와 격차를 보였다.

기혼남성은 일·결혼·출산 등 삶의 경로 선택폭이 여성보다 좁게 나타났다.기혼남성 중 95.4%가 ‘일가정병행’에 속했고 ‘전업주부’(0.0%),‘경력단절 후 재취업’(0.8%)은 응답자가 거의 없었다.이는 미혼응답자가 전업주부 5.4%,경력단절후 재취업 24.1% 등을 희망한다는 답변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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