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회단체협의회 성명
소음 등 주민 피해 호소
“요구 미이행땐 항의집회”

▲ 양구 안대리 육군 비행장 헬기부대 배치 계획과 관련해 30일 양구군사회단체협의회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 양구 안대리 육군 비행장 헬기부대 배치 계획과 관련해 30일 양구군사회단체협의회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속보=양구군 안대리 육군 비행장에 수리온헬기부대 배치 계획에 대한 반대운동(본지 7월 30일자 19면)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양구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김현창)는 30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안대리 비행장 및 헬기대대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기존 무인항공기와 헬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으로 엄청난 신체·정신적 고통을 받고있다”며 “국방부 기밀이라는 미명하에 지역주민에게 사전 설명없이 중형헬기부대가 들어 온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 아니냐”며 강한 불신을 토로했다.

이어 “헬기부대 확대개편이 정부정책으로 발생된 문제이니 만큼 주민들에게 더 이상 희생만 강요하지 말고 안대리비행장 및 헬기대대 이전을 촉구한다”고 했다.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사회단체와 지역주민,군청,의회가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8월중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할 설문을 실시하기로 했다.또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1단계로 안대리와 학조리,정림리,이리 주민들이 항공대 항의집회를 실시하고 2단계로 양구읍 주민들이 동참하는 확대 집회를 갖기로 했다.

그래도 비행장이 이전되지 않은 경우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양구군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위생연합회와 외식업중앙회 군지부,이장연합회,새마을지회,농어촌민박양구협회 등 21개 사회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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