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총괄팀장 임명 두달만에 사임
도교육청 안팎 외부인사 영입 비판

강원도교육청의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총괄팀장(4급)이 임명 두 달만에 사임하면서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일반임기제 공모가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기획총괄팀장이 지난 5월1일자로 임명된 지 두 달만에 31일자로 사임한다.강원도 교육정책 수립과 집행을 총괄하는 자리인 ‘기획총괄팀장’은 7년 간 근무했던 A 전 팀장이 올해 초 그만두면서 7개월 째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기획총괄팀장은 민병희 교육감 3기 정책 밑그림을 책임지는 ‘모두를 위한 교육 제3기 준비위원회’ 공약추진 TF팀장을 맡고 있어 공약 추진에도 제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관련,도교육청 안팎에서는 도 정책을 수립·총괄하는 직책을 일반임기제 공모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전임 두 팀장 모두 도내 교직경험이 전무한 점에 비춰 외부 인사를 계속 영입할 경우 교육현장의 현실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도교육청도 이번 인사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다.도교육청은 이낙종 초등교육과정담당 장학관을 차기 기획총괄팀장으로 내정,조직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 자원을 활용하는 대신 외부인사를 들이면서 일부 구성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며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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