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전원 반대 성명
“주민반대 묵살 ‘더질긴 올가미’”
9일 특위 구성 반대운동 전개

▲ 양구군의회(의장 이상건) 의원들이 31일 의장실에서 안대리 비행장 헬기부대 창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양구군의회(의장 이상건) 의원들이 31일 의장실에서 안대리 비행장 헬기부대 창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속보=양구군 안대리 육군 비행장에 수리온헬기부대 배치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반발(본지 7월 31일자 16면,30일자 19면)하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의회도 반대입장을 밝혔다.이상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은 31일 의장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안대리 비행장 내 헬기부대 창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양구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주민들은 그동안 군사시설로 인한 각종 규제에도 참고 살아왔다”며 “국방부는 그에 따른 보상은 커녕 주민들에게 더 질긴 올가미를 씌우려 하고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이어 “안대리 비행장을 이전해 달라는 주민건의를 묵살하면서 사전 협의 없이 헬기부대를 배치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오는 9일 임시회를 열고 6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헬기부대 배치 반대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강도 높은 반대 운동을 주민들과 함께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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