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별재난으로 대처해야”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7∼8월 여름철만이라도 전기료 누진세를 폐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배려를 할 수 없는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해 결과가 주목된다.이 총리는 31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고 살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요금 걱정도 커진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법 개정 이전에라도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노약자나 바깥에서 일하는 농어민,건설근로자 등을 지자체와 함께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폭염으로 피해를 겪는 농축산업에 대한 재해보험금,농약대,가축입식비,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등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고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류 가격 급등과 농작물 병충해,가축 질병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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