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사, 도정현안과제 전략토론회
안전 ‘부적합’ 평가·비효율성 지적
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도 논의

속보=60년이 넘은 강원도청 본관에 대한 안전성 문제(본지 6월 19일자 1·5면 등)가 불거진 가운데 강원도청사 건립이 민선 7기 도정 현안과제로 채택됐다.

최문순 지사는 31일 오전 도청 신관소회의실에서 ‘도정 현안과제 전략토론회’를 비공개로 주재,5대 현안과제 안건 중 하나로 ‘강원도청사 건립 검토안’을 채택했다.이날 토론회에서 도청사는 지난해 실시한 내진성능 평가 결과,붕괴 위험성이 있는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내진설계가 없는 본관은 진도 5에서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향후 지진 발생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다.그러나 50년 가까이 보강공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등 안전 및 구조적인 한계에 봉착했다.

청사면적 협소에 따른 행정 비효율성 저하 문제도 지적됐다.도청사는 행정안전부 청사면적 기준대비 1만 5916㎡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청사가 본관 등 19개 동으로 분산,직원 및 민원인의 청사사용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도는 청사 건립 검토안과 관련,건물 노후와 내진성능 저하,행정수요 충족 미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청사건립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청사건립 문제는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만큼 도는 도민과 도의회 등에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며 청사건립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날 전략토론회에서 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Again평창=평화)를 비롯해 강원도형 맞춤형 분권,군·관 거버넌스 구축 등의 안건도 논의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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