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측 이래 최고기온
폭염에 시음행사 등 취소
군, 취약계층 보호 만전

홍천군이 1일 국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자 인명피해 및 농작물 피해 예방에 총력전을 펼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11분쯤 홍천의 낮 최고기온은 41도를 기록했다.41도는 1904년 국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대구(40도)로 76년만에 기온을 경신했다.폭염을 피해 시원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내 중심가는 텅 빈 모습을 보였다.홍천군문화재단은 당초 이날 오후 꽃뫼공원 앞에서 맥주축제와 관련해 시음행사를 할 계획이었지만 폭염으로 인명사고가 우려되자 취소하고 공연행사로 마무리했다.

군은 우선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저소득계층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군은 읍면사무소의 생활관리사를 통해 독거노인,활동보조인력을 통해 중증장애인,읍면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팀을 통해 저소득계층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했다.또한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의 냉방비와 전기료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군은 또 읍내 횡단보도 5군데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 설치 및 도로변 살수 등으로 폭염 예방에 나섰다.

지속된 폭염으로 농작물 고사와 시들음,생육지원 등 피해면적이 590㏊에 달하자 읍·면사무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590대를 농가에 장기임대했다.보 준설,하천 물막이작업 등에 필요한 굴삭기 등 장비를 9개 읍면에 73대를 투입해 취수원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은 농업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4000~5000여대 중 고장으로 인해 사용을 못하는 양수기에 대해 무상수리지원을 통해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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