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9.5도 일본 41.1도 기록
‘기류배치특성 따른 현상’ 분석

전국 폭염이 절정을 기록한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도 맹렬한 더위로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이상 고온이 속출하는가 하면 화재 피해가 잇따르는 등 곳곳이 몸살을 겪고 있다.

1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각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독일 여러 지역에서 수은주가 섭씨 39도(화씨 102도)를 기록했으며 베른부르크 동부는 39.5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역대 최고는 2015년 바바리아주 남부에서 관측된 40.3도(화씨 104.5도)다.스웨덴에서도 7월 평균기온이 26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34.6도가 관측돼 올해 최고 기온으로 기록됐다.

일본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열도가 용광로처럼 끓어올랐다.

지난달 23일 오후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기온이 41.1도로 관측돼 일본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도쿄도(東京都) 오메(靑梅)시도40.8도를 기록했다. 도쿄도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도 관측 이래 처음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의 원인이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며 단기적으로는 기류 배치 특성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기상청은 대기 상층부 파동과 북극 진동이 최근 지구촌 곳곳 이상고온 현상의 기후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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