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출전 강릉제일고 빈태관 16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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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같은 기분이면 4강도 문제 없이 넘을 수 있습니다."
 16일 16강 진출 사활이 걸린 초지고와의 경기에서 첫골과 결승골을 성공시켜 1, 2학년으로만 구성된 팀을 16강 고지에 올려놓은 강릉제일고 스트라이커 빈태관(18·2년·사진)은 강한 돌파력과 개인기를 자랑하는 특급 골잡이. 178㎝의 장신에 탁월한 제공권과 시야가 넓고 뛰어난 볼 배급력, 공간 침투 능력 등 다재다능한 실력을 갖춘 공격수.
 예선전에서도 결정적인 어시스트와 득점으로 팀을 본선에 올려 놓은데 이어 16강을 확정진 초지고와의 경기에서도 체력이 많이 떨어진 후반, 진가를 발휘하며 결승골을 터뜨려 킬러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양평중 2학년때 축구를 시작, 12초대의 빠른 주력과 중학생으로서 보기 힘든 볼 키핑력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강릉제일고에 진학한 뒤 기량이 일취월장해 17세이하 청소년축구 대표로 발탁돼 활약하기도 했다.
 빈태관 선수는 "결승골을 성공시킬 때 골문이 크게 보여 자신이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뒤 "3학년 형들이 거의 없어 다소 전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 모두가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어 다음 경기도 자신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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