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가입자>
임금근로자 증가 불구 하락
66.9% 가입 17개 시도 중 14위
생산가능인구 감소세 영향분석

강원도내 노동인구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해 지난해 도내 국민연금(직장가입자) 가입률이 하락세로 전환,전국 최하위권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임금근로자는 53만2000여명으로 2016년(51만2000여명)보다 2만여명(3.9%),2015년(49만4000명)보다는 3만8000여명(7.6%) 늘었다.이에 따라 도내 직장인 국민연금 가입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도내 가입률은 66.9%로 2016년(69.6%)보다 오히려 2.7%p 하락했다.2014년 67.6%,2015년 68.5% 등 해마다 늘던 가입률이 꺾인 것이다.더구나 지난해 전국 가입률(69.6%)보다 2.7%p 낮게 나타나면서 전국 하위권의 실적을 기록했다.전남(63.2%),부산(64.8%),대구(65.9%) 다음으로,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했다.2016년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시도 중 10위를 기록한 것보다 악화됐다.반면 도내 다른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의 경우 지난해 69.3%로 2014년(66.1%)보다 3.2%p,건강보험도 같은기간 71%에서 73.4%로 2.4%p 각각 증가,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도내 국민연금 직장가입 실적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도내 고용시장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국민연금 가입대상이 18세 이상 60세 미만으로,국민연금공단 가입자들이 고령화되면서 수급자로 전환,직장가입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실제 도내 생산가능인구(주민등록연앙인구 기준) 중 국민연금 가입연령에 속하는 20세 이상 60세 미만 인구는 2014년 88만9080여명에서 지난해 87만5160여명으로 1만3920여명(1.5%) 감소하는 등 매년 줄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비가입대상인 도내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같은기간 12만8000여명에서 17만1000여명으로 4만3000여명(33.5%)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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